2~3개월후의 수출동향을 예고해주는 LC(수출신용장)내도액이 지난5월중
월간실적으로는 처음으로 50억달러를 넘어서 하반기 수출전망을 밝게
해주고있다.
특히 기계류를 중심으로한 플랜트수출이 호조를 보여 올들어 5월말까지
수출입은행의 산업설비수출 지원자금이 작년동기보다 8백70%나 늘어난 6
천5백87억원 집행된것으로 나타났다.
2일 상공자원부가 발표한 5월중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기계류 화공품 철
강 유류제품등을 중심으로 LC내도액이 크게 늘어나 월간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치인 50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은 67억7천만달러로 한해전보
다 6.8%증가,지난2월이후 회복세를 지속했고 수입은 69억4천3백만달러로
0.2%의 소폭증가에 그쳤다.
이에따라 무역수지적자는 1억7천2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억1
천2백만달러 줄어드는등 5개월연속 개선추세가 이어졌다. 품목별로는 산
업용 전자 일반기계 정밀기계등의 수출이 본격적인 엔화강세효과로 30%
이상 늘어났고 가전수출도 10%가량 늘어났다. 이에 비해 철강은 철근의
내수공급확대에 따른 수출물량조정으로,자동차는 부품업체의 노사분규로
수출증가율이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대미수출이 5월중에도 5%이상 증가,지난2월이후 꾸준히 늘고
있는 반면 일본과 EC(유럽공동체)에 대한 수출은 계속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다. 개도국지역에서는 지난달에도 대중국수출이 1백%이상 증가했고 중
남미도 50%가까운 증가율을 보였으나 동남아와 대만에 대한 수출은 부진
했다.
한편 5월중 현대 삼성 대우 럭키금성등 7대종합상사의 수출은 28억4백
만달러로 우리나라 전체수출실적의 41.4%를 차지한것으로 잠정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