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88년 9월 창설된 뒤 4년9개월 동안의 `셋방살이''를 끝내
고 서울 종로구 재동 83 옛 창덕여고 자리에 독립청사를 마련해 1일 입주
했다.

헌법재판소는 그동안 중구 을지로 5가 옛 서울사대부고 건물을 서울시
로부터 임시로 빌려 사용해 왔는데, 대법원과 쌍벽을 이루는 헌법수호기
관으로서의 위상과 걸맞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91년 3월 착공된 헌재의 새 청사는 고전적 양식을 가미한 현대식 석조
건물로, 총공사비 2백9억4천여만원에 대지 4천9백76평, 건평 5천8백14평
의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