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나 디젤엔진을 단 차량들의 배기가스가 만들어 내는 대기오염의
폐해는 이만 저만이 아니다. 일산화탄소 탄화수소 아황산가스 질소산화물
납 분진을 비롯한 여러가지 물질이 분출된다.

특히 대도시의 경우에는 배기가스가 유독성이거나 발암성은 아니지만
인체에 각종 질병을 일으키게 하는 요인을 제공하게 된다. 거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질소산화물과 유기화합물은 오존을 발상시켜 콩 목화를 비롯한
농작물의 생산량을 5~10% 감소시키는가 하면 질소산화물은 대기권에서
산성침전물로 바뀌어 호수나 강의 수중생물을 파괴하고 산림을 훼손시킨다.

이처럼 심각한 폐해도 차량의 배기가스에 의한 지구기온상승이 생태계에
미치는 환경파괴의 결과에는 못미친다. 일산화탄소는 남은 대기권에
온실효과를 가져오는 기체인 메탄과 오존을 제거시키는 과정을 늦춰지게
함으로써 지구기온상승의 커다란 요인이 되고있다.

자동차가 문명의 이기로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하더라도 휘발유나 디젤이
동력원은 아니었다. 1680년 아이잭 뉴턴이 중기분사식 승용차 모형을
만든데 이어 1769년에 프랑스의 니콜라스1조셉 퀴요가 중기피스턴을 단
3륜차를 만들어 낸 것이 그 효시였다.

그뒤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미국의 두어리에이형제가 1893년 매사추세츠주
스프링필드에서 휘발유자동차제작에 성공한 것이 오늘날과 같은 대기오염의
비극을 자초하게 된 시작이었다.

인류는 지금 자승자박의 끈을 풀어헤치려고 안간힘을 쏟고있다.
저공해.무공해차량 개발이 그것이다. 압축천연가스(CNG)알콜등
저공해용에서 태양전지 전기 수소등 무공해용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발상이
현실화 단계에 와 있다.

한국의 자동차관련 기업이나 연구소들도 LPG-CNG 디젤-CNG겸용을 비롯
태양전지 전기 차량의 시제품을 속속 내놓았고 또 그것이 몇년안에
상용화될 전망이다. 거기에 2일전에는 세계적으로 개발속도가 가장 더딘
수소차량도 첫선을 보였다. 미국 캐나다 독일 일본에 이은 네번째 결실인
"성균1호"는 그 성능면에서 실용화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큰
성과임에 틀림없다.

"현대판 중기자동차"를 타게되는 날,인간의 생명과 자연의 활력을
파괴하는 자동차배기공해도 사라질 것이라는 점을 확신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