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5개 시도 교육감들은 지난해 9월부터 시도교육청 창구를 통해 접
수하고 있는 자발적인 찬조금품을 일선 학교에서 직접 접수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실효성이 없어지고 있는 고입선발고사를 폐지할 것등을 골자로
한 교육 개선 현안 36개항을 마련, 31일 교육부에 건의했다.

교육감들은 "학교의 찬조금품 접수가 금지되면서 운동부 육성등에 어려
움이 크다"며 "단체 또는 지역인사의 자발적 찬조금품은 학교에서 직접
접수하고 그 결과를 교육청에 보고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
다.

교육감들은 또 1대1을 약간 넘는 정도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고입선
발고사를 폐지하고 중학교 내신성적만으로 전형할 수 있도록 교육 관계법
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감들은 시도교육청이 주관하고 있는 자율학습이 전인교육 시행에
역행한다고 지적, 오는 2학년의 자율학습을 전면 폐지키로 결의했다.
이와함께 전국소년체전이 교육과정운영에 적합하지 않다고보고 이를 폐
지, 시도단위 대회로 개편하거나 종목을 대폭 축소해 줄 것을 교육부에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