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가 한수위의 세계 강호들을 연파,세계 정상권에 복귀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 3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제1회세계여자배구 그랑프리대회
서울시리즈 2일째 경기에서 강호 중국을 3-1로 완파,2승을 기록하며 예선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전날 브라질을 격파하는 기염을 보였던 한국은 최대 난적으로 여겨졌던
중국마저 꺾음으로써 31일 미국만 이기면 우승과 함께 미화5만달러의
상금을 차지하게 된다.

당초 B조예선으로 치러지는 서울시리즈에서 최하위까지 각오했던 한국은
의외의 선전에 고무,세계6강이 겨루는 이대회 결승리그 진출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한국은 이날 지난해 바르셀로나올림픽 7위이자 91년 월드컵대회 3위팀인
중국을 맞아 악착같은 수비와 적절한 강연타 구사로 승리를 일궈냈다.

1세트를 15-5로 쉽게 따낸 한국은 승부의 분수령이 된 2세트에서 5-10까지
리드당했으나 장윤희 지경희의 강타로 10-10까지 따라붙고 김남순 홍지연의
연타로 연속 3득점,15-13으로 힘겹게 마무리했다.

3세트들어 한국은 4-9,9-14까지 끌려가면서도 13-15까지 추격하는 투혼을
보여 경기의 흐름을 되찾는데 성공했다.

<>2일째전적 한국3 15-515-1313-1515-10 1중국 (2승) (1승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