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지점중 적자를 내는 점포수가 줄고 있다.

28일 증권업계 및 관련기관에 따르면 국내 32개 증권사 6백75개 지점
중 92 회계년도에 적자를 낸 지점은 26개로 3.9%를 차지했다.

이는 91 회계년도에 전체 6백50개 지점중 1백27개(19.5%)가, 90 회계
년도에 6백 26개 지점중 2백11개(33.7%)가 적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할
때 크게 감소한 것이다.

이처럼 적자점포수가 줄고 있는 것은 독립채산제로 운영되고 있는 각
증권사 지점들이 주식상승기를 맞아 높은 약정고를 기록, 수탁수수료 등
의 수입이 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증권가 일각에서는 각 증권사들이 적자점포수를 줄이기 위해
영업직원들에 게 약정실적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는 등 무리한 경영을
하게 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적자점포가 많은 증권사의 경우 매년 실시하는 증권감독원의 경영평가
에서 나쁜 점수를 받게 되기 때문에 무리를 해서라도 적자를 내지 않으
려 하고 있다는 것.

증권사들이 지점의 회계처리를 독립채산제로 실시하게 된 것은 지난9
0년 증권 감독원이 지점신설 허가 등의 기준으로 삼기 위해 각 증권사의
적자점포수를 보고하도록 하면서 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