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GNP(국민총생산)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8%에 지나지 않는다.

미국은 일본에 대한 수출증대를 겨냥,엔고를 유도하고 있지만 엔고는
수출에 대한 피해보다 내수산업의 원자재가격을 덜어주는 효과를 낳고있다"
일본 PBEC(태평양경제협의회)위원장 자격으로 서울총회에 참석키위해
내한한 이시카와 로쿠로(석천육랑.68)일본상의회장은 25일 기자회견에서
엔고로 수출은 감소하겠지만 일본경제에 큰충격은 주지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각료회담에서 말레이시아등 여러나라로부터 일본시장개방이 수준이하라는
비난이 있었는데.

"일부 그같은 발언이 있었다. 그러나 그러한 주장을 수긍할수 없다.
공업제품에 대한 관세가 참가국중 가장낮고 대부분은 아예 무관세가
적용되고 있다. 대일수출에서 성공하고 있는 기업은 아주 많다. 문제는
노력의 차이에 있다"

-한국은 해외시장에서 점유율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인데.

"일반적으로 생산성증가율이 임금상승률을 따르지 못할때 경쟁력이
떨어진다.

한국에서는 특히 유망시장과 제품에 대한 예측을 하고 선행투자를 하는
기업인의 혁신성이 부족한것 같다"

-한국에서 문민정부출범이후 재벌해체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이에대한
견해는.

"일본의 경우 패전이후 점령군인 미국에 의해 재벌해체가 진행됐다.
결과적으로 좋은 효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요즘의 국제화시대에서는 외국의 강력한 자본과 경쟁하는것을
고려해 재벌이 어떤 모습으로 서있어야하는지를 재검토해봐야한다고
생각한다"

-지난4월 미일정상회담이후 미국의 대일시장개방7개분야에 "건설시장"이
들어있는데.

"시장개방은 전적으로 정부에서 정할문제이지만 일본건설업계에서는
10여년전부터 개방을 찬성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외국회사가
일본시장에 들어와도 법률관행을 몰라 건자재를 구입하고 인력을 쓰는데
곤란을 겪는 것은 불가피하다"

-EC통합 NAFTA결성등으로 지역주의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번 회의의 주요의제가 지역과 자유무역의 문제다. 정보를 교환하는
등의 협력은 필요하지만 배타적인 지역주의는 배제해야 한다. 모두가 EC와
NAFTA가 요새화되지 않도록 감시해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