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해외생산 거점 겨냥 부품조립수출 박차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현대 기아 대우등 자동차메이커들이 해외현지생산을 위한 거점확보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25일 태국에 KD(부품조립)수출을 시작,이날부터 엑셀의
현지조립양산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기아자동차는 인도네시아에 현지합작조립공장을 세우기로 하고 27일
김선홍회장이 현지를 방문,합작계약에 서명한다고 밝혔다.
대우자동차도 이날 서울 힐튼호텔에서 필리핀 트랜스팜사와 완성차및
KD수출을 위한 생산및 판매합작법인 설립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베트남에 KD수출을 했던 쌍용자동차는 이달말부터 KD공급을
재개한다.
<>.현대는 지난해10월 태국 최대규모의 자동차그룹인 PNM그룹의
유나이티드 오토세일즈사와 자동차조립생산에 관한 계약을 체결,계열공장인
태국최대규모의 방찬공장에서 엑셀생산을 시작했다.
현대는 현지조립생산에 앞서 91년12월부터 완성차를 공급,지금까지
1만대이상을 판매했으며 금년 1.4분기에는 6%의 태국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첫해 현지 생산량을 4천대로 잡고 있으며 94년 7천대,95년
1만대까지 늘려갈 계획이다.
현대는 기술제공의 대가로 대당 50달러를 받게돼 우리나라 자동차산업도
고유모델의 노하우를 수출하고 로열티를 받는 선진국대열에 올라서게
됐다고 밝혔다.
현대는 태국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며
95년까지는 이집트등을 해외생산거점을 확대,다국적 생산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이로써 현대의 해외생산규모는 태국 1만대 인도네시아 5천대
이집트 1만5천대와 현재 연간10만대를 생산할수있는 캐나다브로몽공장을
합쳐 95년까지 4개국 13만대의 해외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국내자동차업체중 가장 많은 KD수출을 해온 기아자동차는 이번
인도네시아와의 합작이 자동차생산을 위한 첫 해외투자이다.
기아는 인도네시아 우다틴다그룹과 자동차조립생산을 위해 IPN사(가칭)를
설립키로 하고 이곳에 1억달러를 투자,30%의 지분을 확보하게된다.
조립공장은 자카르타에 세우며 세피아와 프라이드를 연간 3만대씩 생산해낼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우다틴다그룹계열 인다우다사의 기존
수라바야공장에 세피아와 프라이드 2만대분을 KD공급하기로 했다. 기아는
지난 89년부터 대만의 FLH사,필리핀의 CMC사에 첫 KD수출을 시작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베네수엘라,금년들어 베트남으로 KD수출지역을 확대해왔다.
오는 9월부터는 이란 최대의 자동차조립업체인 사이파사에서 프라이드를
조립생산키로 하고 이미 이달초 부품선적을 시작했다.
이로써 기아의 해외생산거점은 6개국 8개소로 확대됐으며 해외생산차종도
프라이드(페스티바)세피아 세레스 베스타트럭등으로 늘어났다.
<>.대우그룹은 2000년까지 해외현지생산 1백만대 체제를 갖춘다는
방침아래 해외현지업체들과의 합작을 서두르고있다.
이날 (주)대우 유기범사장과 필리핀 트랜스팜사 루이스 키섬빙사장간에
체결된 계약은 필리핀 세부섬에 연산 1만대규모의 르망레이서와 에스페로
조립생산및 판매회사를 합작 설립한다는 것이다. 자본금
1천만달러,총투자액 2천만달러 규모이며 대우가 60%,필리핀이 40%의 지분을
갖게된다.
대우는 이와함께 총투자 6억달러규모(대우지분 50%)의 우즈베크공장을
이달초 착공,오는95년까지 연산18만대의 국민차생산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또 이달초 이란과 총6억달러를 투입,연산5만대의 승용차조립공장을
합작설립(대우지분 34%)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도 리비아
타타르공화국등과는 승용차생산공장 합작설립에 기본합의했으며 중국
파키스탄 베트남 대만등 아시아및 남미지역에도 각각 2만~3만대규모의
조립공장 합작설립을 추진중이다.
대우는 이들 공장의 초기생산단계에는 KD공급을 하며 점차 현지부품조달로
방향을 바꿔나갈 계획이다.
한편 쌍용도 베트남이외에 폴란드등 동유럽국가에 KD생산거점을 확보하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자동차메이커들이 이처럼 현지생산거점 확보를 통한 KD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완성차보다 관세가 낮고<>현지의 값싼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으며<>현지판매시장이 가깝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수입국으로서도<>기술습득이 용이하고<>주변산업에 대한 파급효과가
크며<>고용창출 효과가 커 이같은 진출을 환영하고 있다.
특히 개발도상국은 자국의 자동차생산기술이 일정궤도에 올라서면
완성차수입을 억제하게 되나 현지거점을 확보해 놓으면 KD수출은 별다른
지장을 받지않아 완성차수출보다 한차원 높은 수출형태로 평가받고 있다.
예컨대 지난해 대만과의 단교로 이지역에 대한 완성차수출은 거의 끊겼으나
KD수출은 오히려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지거점확보의 중요성을
반증하고 있다.
<김정호기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25일 태국에 KD(부품조립)수출을 시작,이날부터 엑셀의
현지조립양산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기아자동차는 인도네시아에 현지합작조립공장을 세우기로 하고 27일
김선홍회장이 현지를 방문,합작계약에 서명한다고 밝혔다.
대우자동차도 이날 서울 힐튼호텔에서 필리핀 트랜스팜사와 완성차및
KD수출을 위한 생산및 판매합작법인 설립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베트남에 KD수출을 했던 쌍용자동차는 이달말부터 KD공급을
재개한다.
<>.현대는 지난해10월 태국 최대규모의 자동차그룹인 PNM그룹의
유나이티드 오토세일즈사와 자동차조립생산에 관한 계약을 체결,계열공장인
태국최대규모의 방찬공장에서 엑셀생산을 시작했다.
현대는 현지조립생산에 앞서 91년12월부터 완성차를 공급,지금까지
1만대이상을 판매했으며 금년 1.4분기에는 6%의 태국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첫해 현지 생산량을 4천대로 잡고 있으며 94년 7천대,95년
1만대까지 늘려갈 계획이다.
현대는 기술제공의 대가로 대당 50달러를 받게돼 우리나라 자동차산업도
고유모델의 노하우를 수출하고 로열티를 받는 선진국대열에 올라서게
됐다고 밝혔다.
현대는 태국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며
95년까지는 이집트등을 해외생산거점을 확대,다국적 생산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이로써 현대의 해외생산규모는 태국 1만대 인도네시아 5천대
이집트 1만5천대와 현재 연간10만대를 생산할수있는 캐나다브로몽공장을
합쳐 95년까지 4개국 13만대의 해외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국내자동차업체중 가장 많은 KD수출을 해온 기아자동차는 이번
인도네시아와의 합작이 자동차생산을 위한 첫 해외투자이다.
기아는 인도네시아 우다틴다그룹과 자동차조립생산을 위해 IPN사(가칭)를
설립키로 하고 이곳에 1억달러를 투자,30%의 지분을 확보하게된다.
조립공장은 자카르타에 세우며 세피아와 프라이드를 연간 3만대씩 생산해낼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우다틴다그룹계열 인다우다사의 기존
수라바야공장에 세피아와 프라이드 2만대분을 KD공급하기로 했다. 기아는
지난 89년부터 대만의 FLH사,필리핀의 CMC사에 첫 KD수출을 시작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베네수엘라,금년들어 베트남으로 KD수출지역을 확대해왔다.
오는 9월부터는 이란 최대의 자동차조립업체인 사이파사에서 프라이드를
조립생산키로 하고 이미 이달초 부품선적을 시작했다.
이로써 기아의 해외생산거점은 6개국 8개소로 확대됐으며 해외생산차종도
프라이드(페스티바)세피아 세레스 베스타트럭등으로 늘어났다.
<>.대우그룹은 2000년까지 해외현지생산 1백만대 체제를 갖춘다는
방침아래 해외현지업체들과의 합작을 서두르고있다.
이날 (주)대우 유기범사장과 필리핀 트랜스팜사 루이스 키섬빙사장간에
체결된 계약은 필리핀 세부섬에 연산 1만대규모의 르망레이서와 에스페로
조립생산및 판매회사를 합작 설립한다는 것이다. 자본금
1천만달러,총투자액 2천만달러 규모이며 대우가 60%,필리핀이 40%의 지분을
갖게된다.
대우는 이와함께 총투자 6억달러규모(대우지분 50%)의 우즈베크공장을
이달초 착공,오는95년까지 연산18만대의 국민차생산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또 이달초 이란과 총6억달러를 투입,연산5만대의 승용차조립공장을
합작설립(대우지분 34%)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도 리비아
타타르공화국등과는 승용차생산공장 합작설립에 기본합의했으며 중국
파키스탄 베트남 대만등 아시아및 남미지역에도 각각 2만~3만대규모의
조립공장 합작설립을 추진중이다.
대우는 이들 공장의 초기생산단계에는 KD공급을 하며 점차 현지부품조달로
방향을 바꿔나갈 계획이다.
한편 쌍용도 베트남이외에 폴란드등 동유럽국가에 KD생산거점을 확보하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자동차메이커들이 이처럼 현지생산거점 확보를 통한 KD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완성차보다 관세가 낮고<>현지의 값싼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으며<>현지판매시장이 가깝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수입국으로서도<>기술습득이 용이하고<>주변산업에 대한 파급효과가
크며<>고용창출 효과가 커 이같은 진출을 환영하고 있다.
특히 개발도상국은 자국의 자동차생산기술이 일정궤도에 올라서면
완성차수입을 억제하게 되나 현지거점을 확보해 놓으면 KD수출은 별다른
지장을 받지않아 완성차수출보다 한차원 높은 수출형태로 평가받고 있다.
예컨대 지난해 대만과의 단교로 이지역에 대한 완성차수출은 거의 끊겼으나
KD수출은 오히려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지거점확보의 중요성을
반증하고 있다.
<김정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