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제1백일 계획에 따른 각종 자금지원대책이 통화관리에 큰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
23일 한은에따르면 지난3월말 발표된 신경제1백일계획의 하나인 재정의
조기집행이 이달들어 본격화하는데다 외상수입기간연장등으로 해외부문의
통화증발이 현실화돼 총통화증가율이 지난20일 현재 이달목표치인 18%를
넘는 18.5%(평균잔액기준)전후에 달했다.
이로인해 한은은 이달은 물론 2.4분기 통화관리의 기준월인 6월목표(19%)
를 지키기 어려울것을 우려,민간대출을 강력 억제하고있고 그와중에 시장실
세금리안정추세도 다소 흔들리고있다.
이달들어 20일 현재까지 일반회계 특별회계및 기금등을 포함한 재정의 통
화공급은 1조8천억원정도에 달했다.
이는 작년 5월한달간 재정부문의 통화공급량 7천억원의 배를 넘는것으로
경제활성화를 위한 재정의 조기집행 탓이다.
또 지난달부터 외상수입기간이 90일에서 1백20일로 늘어나 해외부문의 통
화증발이 가시화되고있고 외국인주식투자자금도 이달들어 21일까지 3억3천
만달러나 들어와 통화관리에 부담을 주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관계자는 "연초 통화증가목표를 짜면서 재정의 조기집행을 감안치못해
최근 통화관리에 부담을 느끼고있다"고 말하고 "다만 재정이 조기집행된 만
큼 하반기 집행분은 상대적으로 줄게되고 연간으로 따지면 재정은 통화에
중립적이어서 신경제1백일계획에 따른 통화관리의 어려움은 일시적인 현상
일수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통화증가율이 높아진 상태에서 이를 낮추기가 어려운데다 아직은
움츠리고있는 기업자금수요까지 살아날 경우 최근의 통화증발이 앞으로의
통화관리에 계속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우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