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22일 금강개발산업 한무쇼핑 현대해상화재보험 현대알루미늄공
업등 4개 계열사를 그룹에서 분리독립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또 한국산업써비스 현대철탑산업 2개사를 현대중전기에, 현대로보트산업을
현대전자산업에, 현대자원개발을 현대종합상사에 각각 합병키로 했다.
현대는 이번 조치가 마무리되면 현대계열사는 45개사에서 37개사로 줄어들
게 된다고 밝혔다.
현대는 또 주식의 소유분산을 위해 현대상선 고려산업개발 현대중공업 현
대산업개발 현대엘리베이터등 5개사를 올해부터 정부의 승인을 받는대로 공
개키로 했다.
이들 5개사는 이미 종업원지주제를 통해 종업원들의 주식소유지분이 현대중
공업 55%, 현대산업개발 18.5%, 현대엘리베이터 28.2%, 현대상선 2.1%, 고려
산업개발 2.0% 등으로 분산되어 있다고 밝혔다.
현대는 금강개발산업등 4사를 계열분리한데 이어 추가로 계열사를 분리시키
기 위해 2단계 계열분리작업을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현대그룹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이미 지난 대선때부터 정주영명예회장이 밝
혀온 소유분리계획의 일환"이라고 말하고 "추가분리작업도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1차계열분리는 계열사간 상호지급보증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즉각 분리
돼도 그룹전체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않는 계열사를 우선 분리시키는 방식으
로 이루어졌다.
계열분리에 따라 금강개발산업과 한무쇼핑은 정명예회장의 3남인 몽근씨(동
사회장)가, 현대해상화재보험)은 7남 몽윤씨(동사사장)가, 현대알루미늄공업
은 4남 몽우씨(사망)의 처남인 이진호씨(동사회장)가 각각 독립운영하게 된
다. 현대가 이들4사의 분리를 선언함에 따라 그룹과 4사는 <>상호출자해소
<>채무보증중단 <>상호차입금지 <>임원겸직해소등 후속조치를 곧 취할 것으
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