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전력이 독점
하고 있는 발전사업에 민간자본을 참여시켜 경쟁체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21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전력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서는 오는 2006
년까지 모두 85개, 4천4백82만 의 발전설비를 늘려야 하며, 이 계획에
모두 45조5천억원의 자금이 들기 때문에 민간기업을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상공부는 이에 따라 오는 27일 발전산업의 종합발전 방향을 마련하기
위한 관련기관 및 업계 합동회의를 열어 원자력발전소와 한전 자체 운영
분을 제외한 발전소 건설에 민간자본을 참여시키는 방안 등을 논의할 계
획이다.

한편 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은 이와 관련해 21일 능률협회 주최 오찬간
담회에서 "에너지산업에 대한 정부규제를 획기적으로 완화해 시장경제
원리에 따른 가격결정을 통해 자원배분을 효율화하고 발전사업에도 경쟁
체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