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직장남성의 절반 이상이 아파트 청약을 위한 통장을 갖고 있으며,
3분의2 이상이 집을 마련하기 위해 부모의 도움을 받으려고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전문지 <부동산뱅크>가 27~31살 직장남성 1백17명을 대상으
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1.8%가
청약관련 통장을 가진 것으로 조사돼 아파트 당첨을 내집마련의 가장 주
요한 수단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약저축.청약예금.청약부금 등의 통장 소지자 가운데 청약부금
가입자가 47.4%를 차지해 전용면적 25.7평 이하 민영주택 구입과 함께 중
도금도 대출되는 청약부금을 가장 많이 선택하고 있다.
배우자의 맞벌이 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75%가 찬성한다는 답변
을 했으며, 그 이유에 대해서는 경제적 이유를 든 사람이 배우자의 자아
실현을 배려한 것이라는 사람보다 많았다.
전세자금 또는 내집마련자금을 마련할 때 부모의 도움을 받겠다고 응답
한 사람이 전체의 72.2%였고 이중 33%는 1천만~2천만원, 20%가 2천만~3천
만원, 13%가 3천만~4천만원 정도의 보조를 받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본인의 현재 저축액에 대해서는 47.3%가 1천만원 미만, 1천만~2천만원
이 16.3%, 2천만~3천만원이 13.4%를 차지해 대부분 내집마련 과정에서 부
모 도움 또는 은행대출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내집 마련에 걸리는 기간이 10년을 넘으면 아예 포기하고 하
고싶은 일이나 하고 살겠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23.9%를 차지해 적지 않은
직장남성들이 내집마련을 절대적인 생활목표로 두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