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덕진씨 배후세력으로 지목돼 사법처리가 임박한 박철언의원과 엄삼탁병
무청장은 김영삼정부 탄생에 대한 기여도와 김대통령과의 친소정도가 달라
당국이 경중을 달리할지 관심.
박의원은 3당합당후 줄기차게 반YS의 길을 걸어 고비마다 김대통령에게
직.간접의 해코지를 했지만 엄청장의 경우 안기부기조실장으로 있으면서
일찌감치 YS지지로 방향을 잡고 YS대통령만들기에 깊숙이 개입했었기 때문.
엄청장은 노태우전대통령의 측근중 유일하게 차관급을 차지해 상당한 공로
를 인정받은 셈인데 재산공개후 잇따른 의혹의 대상에 오르자 청와대도 체
념하는 분위기.
한편 한 관계자는 박의원과 중개인 역을 했던 홍여인 관계에 대해 "박의원
이 홍여인집에 자주 드나든 것으로 알고있다"며 두 사람의 <간단치 않은 관
계>를 전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