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회 7연패의 대기록을 세웠다.
그라프는 16일 베를린에서 벌어진 결승전에서 가브리엘라
사바티니(아르헨티나)를 2-1(7-6 2-6 6-4)로 눌러 지난 87년부터
이대회에서 7번이나 연속으로 우승하는 위업을 이뤘다.
종전기록은 6연패로 지난 1920년대 프리드레벤(독일)이 세운 것이다.
1세트 타이브레이크를 7-3으로 따낸 그라프는 사바티니의 네트플레이에
밀려 2세트를 2-6으로 내줬으나 3세트부터 장기인 강력한 포핸드스트로크가
위력을 발휘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그라프는 이날 23번째 생일을 맞은 사바티니와의 역대전적에서도
25승11패로 우위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