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합니다] 최석한 인켈 사장 .. 멀티미디어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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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전문업체인 인켈이 이달부터 29인치 컬러TV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또 차세대 멀티미디어 제품인 CD-I(대화형
콤팩트디스크)개발에도 착수,내년초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들어 사업영역을 대폭 확장하며 변신하고 있는 인켈의 최석한사장을
만나 사업다각화에 나선 동기등을 들어봤다.
-오디오전문업체의 틀에서 벗어나 종합전자메이커로 나아가는 것인지.
<>최사장=오디오제품의 발전방향을 감안할때 인켈의 사업다각화는
불가피한 현실이다. 듣기만하는 시대에서 듣고 보는 시대로 넘어가면서
순수한 오디오제품보다는 TV와 연결된 AV시스템을 찾는 고객이 많아졌다.
앞으로는 AV시스템에 컴퓨터기능까지 부가시킨 멀티미디어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순수한 오디오제품 생산만을 고집하면 결국 성장이 멈추고
뒤떨어질수밖에 없다. 우리회사가 지난2년간 15억원을 투자,29인치
하이터치 컬러TV를 개발하고 아주대와 공동으로 CD- 개발을 시작한것도 이
때문이다. 그렇다고 다른 종합전자메이커처럼 사업을 계속 확장하지는
않을것이다. 그럴필요도 없다고 본다.
-이제 인켈을 오디오전문업체로만 얘기해서는 안될것 같은데.
<>최사장=그렇지는 않다. 대학에서도 전공과 부전공이 있듯이 인켈은
오디오사업이 전공이자 주력이다. TV사업은 주력을 보완하기위한 수단에
불과한 셈이다.
우리가 생산하는 오디오제품의 특성에 맞는 AV시스템을 구축하려다
보니 TV를 자체개발하게 된것이다.
자체수요를 충당하기위해 TV를 생산하는 것이지 시중에 내다팔 계획은
없다. 그렇지않으면 컬러TV를 월1천~2천대씩 소량생산할 까닭이 있겠는가.
-AV시스템용 TV는 국내업체로부터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공급
받는것이 효율적일텐데.
<>최사장=OEM방식으로 조달하는것이 비용도 절감되고 여러가지 점에서
유리한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TV개발을 통해 비디오기술을 습득하지
않으면 멀티미디어 시대로 진입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판단,자체생산에 나서게 된것이다.
그러나 브라운관을 제외한 주요부품은 상당부분 국내 업체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대형브라운관은 현재 미RCA제품을 쓰고있으나 국산제품의 품질이
안정되면 이를 구입할 방침이다.
반복되는 얘기지만 인켈의 주력사업은 역시 오디오다. 지난해 네덜란드
필립스및 일본 소니사와 기술계약을 맺고 차세대 첨단오디오제품인
DCC(디지털 콤팩트 카세트)와 MD(미니 디스크)개발에 나선것만 봐도 알수
있을것이다.
-사업다각화에 따른 자금부담이 매우 클텐데.
<>최사장=지난해 오디오판매가 순조로워 컬러TV개발과 설비구축에
대규모투자를 계속하면서도 15억9천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91년에도
오디오업계의 전반적인 침체에도 불구,24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자금조달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대리점에 대한 물품대금 외상기간을 1백20일에서 90일로 단축한것도
자금조달에 큰 도움이 됐다. 올들어 실세금리가 내리는등 시중자금사정이
크게 호전되어 신규투자로 인한 자금압박은 거의 느끼지 않고있다.
-올해 오디오경기는 어떨것으로 보는지.
<>최사장=수출 내수 모두에서 지난해보다는 다소 나아지고 있다. 엔고의
도움을 상당히 받고있다고 본다.
특히 올들어 미컨슈머 리포트지에이어 독일 하이파이 5월호가
인켈오디오제품을 최우수제품으로 선정,해외에서의 명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해외바이어들의 구매요청도 늘고있는 추세이다.
문제는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채산성이 개선되지 않고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인건비가 너무 올라 수출을 해도 남는것이 별로 없었다. 앞으로
임금상승률이 연평균 5%를 넘지 않아야 경쟁력을 유지할수 있다.
-사업다각화와 병행한 경영합리화추진계획은.
<>최사장=올들어 신제품모델수를 줄이는 작업에 착수했다. 보통 새로운
모델하나를 개발하는데 30만달러가 든다. 인켈은 연평균 50개의 신모델을
내놓고 있는점을 감안하면 그 비용만도 1천5백만달러(1백20억원)가 드는
셈이다. 모델수를 10%만 줄여도 연간 12억원을 절감할수있다는 얘기다.
대신 생산성향상을 통해 모델당 생산량을 늘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인원감축은..
<>최사장=사무 관리직은 줄여나가고 있다. 자연감소인력을 보충하지
않는게 한 방법이다. 신규채용규모를 축소하는것도 불가피하다고 본다.
과거에는 보이지 않았던 부문까지 챙기며 절약할수밖에 없다. 다른
기업들도 마찬가지 입장일것이다.
시작했다. 또 차세대 멀티미디어 제품인 CD-I(대화형
콤팩트디스크)개발에도 착수,내년초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들어 사업영역을 대폭 확장하며 변신하고 있는 인켈의 최석한사장을
만나 사업다각화에 나선 동기등을 들어봤다.
-오디오전문업체의 틀에서 벗어나 종합전자메이커로 나아가는 것인지.
<>최사장=오디오제품의 발전방향을 감안할때 인켈의 사업다각화는
불가피한 현실이다. 듣기만하는 시대에서 듣고 보는 시대로 넘어가면서
순수한 오디오제품보다는 TV와 연결된 AV시스템을 찾는 고객이 많아졌다.
앞으로는 AV시스템에 컴퓨터기능까지 부가시킨 멀티미디어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순수한 오디오제품 생산만을 고집하면 결국 성장이 멈추고
뒤떨어질수밖에 없다. 우리회사가 지난2년간 15억원을 투자,29인치
하이터치 컬러TV를 개발하고 아주대와 공동으로 CD- 개발을 시작한것도 이
때문이다. 그렇다고 다른 종합전자메이커처럼 사업을 계속 확장하지는
않을것이다. 그럴필요도 없다고 본다.
-이제 인켈을 오디오전문업체로만 얘기해서는 안될것 같은데.
<>최사장=그렇지는 않다. 대학에서도 전공과 부전공이 있듯이 인켈은
오디오사업이 전공이자 주력이다. TV사업은 주력을 보완하기위한 수단에
불과한 셈이다.
우리가 생산하는 오디오제품의 특성에 맞는 AV시스템을 구축하려다
보니 TV를 자체개발하게 된것이다.
자체수요를 충당하기위해 TV를 생산하는 것이지 시중에 내다팔 계획은
없다. 그렇지않으면 컬러TV를 월1천~2천대씩 소량생산할 까닭이 있겠는가.
-AV시스템용 TV는 국내업체로부터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공급
받는것이 효율적일텐데.
<>최사장=OEM방식으로 조달하는것이 비용도 절감되고 여러가지 점에서
유리한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TV개발을 통해 비디오기술을 습득하지
않으면 멀티미디어 시대로 진입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판단,자체생산에 나서게 된것이다.
그러나 브라운관을 제외한 주요부품은 상당부분 국내 업체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대형브라운관은 현재 미RCA제품을 쓰고있으나 국산제품의 품질이
안정되면 이를 구입할 방침이다.
반복되는 얘기지만 인켈의 주력사업은 역시 오디오다. 지난해 네덜란드
필립스및 일본 소니사와 기술계약을 맺고 차세대 첨단오디오제품인
DCC(디지털 콤팩트 카세트)와 MD(미니 디스크)개발에 나선것만 봐도 알수
있을것이다.
-사업다각화에 따른 자금부담이 매우 클텐데.
<>최사장=지난해 오디오판매가 순조로워 컬러TV개발과 설비구축에
대규모투자를 계속하면서도 15억9천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91년에도
오디오업계의 전반적인 침체에도 불구,24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자금조달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대리점에 대한 물품대금 외상기간을 1백20일에서 90일로 단축한것도
자금조달에 큰 도움이 됐다. 올들어 실세금리가 내리는등 시중자금사정이
크게 호전되어 신규투자로 인한 자금압박은 거의 느끼지 않고있다.
-올해 오디오경기는 어떨것으로 보는지.
<>최사장=수출 내수 모두에서 지난해보다는 다소 나아지고 있다. 엔고의
도움을 상당히 받고있다고 본다.
특히 올들어 미컨슈머 리포트지에이어 독일 하이파이 5월호가
인켈오디오제품을 최우수제품으로 선정,해외에서의 명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해외바이어들의 구매요청도 늘고있는 추세이다.
문제는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채산성이 개선되지 않고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인건비가 너무 올라 수출을 해도 남는것이 별로 없었다. 앞으로
임금상승률이 연평균 5%를 넘지 않아야 경쟁력을 유지할수 있다.
-사업다각화와 병행한 경영합리화추진계획은.
<>최사장=올들어 신제품모델수를 줄이는 작업에 착수했다. 보통 새로운
모델하나를 개발하는데 30만달러가 든다. 인켈은 연평균 50개의 신모델을
내놓고 있는점을 감안하면 그 비용만도 1천5백만달러(1백20억원)가 드는
셈이다. 모델수를 10%만 줄여도 연간 12억원을 절감할수있다는 얘기다.
대신 생산성향상을 통해 모델당 생산량을 늘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인원감축은..
<>최사장=사무 관리직은 줄여나가고 있다. 자연감소인력을 보충하지
않는게 한 방법이다. 신규채용규모를 축소하는것도 불가피하다고 본다.
과거에는 보이지 않았던 부문까지 챙기며 절약할수밖에 없다. 다른
기업들도 마찬가지 입장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