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가 원가연동제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표준건축비의 9%
이내에서 정하도록 돼있는 옵션(사양선택)의 기준이 지역별로 다양하게
채택되고 있다.
이는 미분양아파트가 쌓여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시.군이 옵션의 범위
를 축소해 분양가를 낮추게 하는데다 주택업체도 판촉을 위해 가격 경쟁
력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목포시가 지난 2월에 옵션의 범위를 표준건축비의 5%
이내로 제한하는 지침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는데 이어 대전시와 전주시
도 미분양이 예상되는 지역을 7%로 제한하는 등 옵션의 범위를 탄력운
용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목포시는 아파트 발코니새시를 분양가에 포함시키도록 하고 있으
며 옵션품목도 거실장 신발장 주방가구 가정자동화 시스팀 등 4개로 제
한하고 있다.
주택업체들이 분양을 촉진하기위해 가격인하차원에서 옵션비율을 낮추
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는데 벽산개발은 지난달 대전시 유천동의 1백20가
구를, 동신주택은 전주시 중화산동의 1백56가구를 각각 옵션 5%로 내놓
았다.
또 벽산건설과 코오롱건설이 선보인 대전시 정임동의 9백98가구는 옵
션 6%짜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