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동안 우리나라에선 연령이 낮을수록,고학력자일수록,또 남자보다
여자가 실업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실업자중 30세이상 연령층의 비중은 82년
38.3%에서 92년에는 32.7%로 낮아졌다.

30세미만 젊은층의 실업률이 상대적으로 심화된 셈이다. 학력별로는
중졸이하 실업자의 구성비가 41.6%에서 20.5%로 낮아진 반면 대졸이상
고학력실업자의 비중은 12.6%에서 23.5%로 2배 가까이 높아졌다.

성별 실업자중 여자의 비중은 83년 20.7%에서 92년에 34.6%로,남자는
79.3%에서 65.4%로 나타나 산업구조가 중화학공업중심으로 바뀌게 됨에
따라 여자실업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또 실업자중 신규실업자의 비중은 26.4%에서 46.3%로 확대됐으나
전직실업자는 경제규모가 커짐에 따라 73.6%에서 53.7%로 줄었다.

한편 지난해 실업자 46만4천명중 26만2천명(56.5%)은 구직기간이
1~3개월이었으며 1년이상 장기실업자는 1만7천명(3.7%)이었다. 이는
88년호황기(1~3개월실업 62.1%,1년이상 3.4%)보다 실업기간이 길어졌음을
뜻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