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업계가 유통시장 완전개방을 앞두고 업종다각화를 적극 추진
하고 있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이들 업체는 외국기업 진출에 앞서 국내시장 선
점이 절실하다고 보고 자사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분야로의 참
여를 서두르고 있다.
럭키의 경우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식품업에 신규참여키로 하고 현재
타스크포스를 구성,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며 제일제탕은 세제 샴푸 비누
등 생활용품을 확대하면서 화장품사업 진출도 추진중이다.
태평양의 경우 식품사업을 강화, 화장품 유통망을 이용해 시장을 확보
해 나갈 계획이다.
또 식품 화장품 세제 화장지 등의 경우 신제품 개발을 통해 다국적기
업제품에 대응하고 있다.
치약의 경우도 외국산의 국내 진입이 예상되자 럭키는 "죽염치약", 태
평양은 "오복치약" 등 우리 한방원료를 사용한 치약들을 선보여 시장선
점에 나섰으며 칫솔도 오랄비 조르단등 외국산칫솔 수입이 늘면서 국내
칫솔판매가 부진하자 럭키와 부광약품 등에서 어린이용 성인용으로 구분
해 신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화장품은 한국화장품의 경우 제휴사였던 프랑스 랑콤사가 국내 단독진
출을 결정하자 별도의 화장품 법인을 설립해 기존 유통망과는 별도의 유
통망을 구성해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