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2일 국회에서 당소속의원과 당무위원 합동회의를 열고 12.1
2쿠데타에 대한 김영삼 대통령의 공식입장을 묻고 황인성 국무총리의 해
임을 거듭 촉구하는 공개질의서를 채택했다.
민주당은 5개항으로 된 이 공개질의서에서 "87년 13대 대통령선거때
김영삼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로서 `12.12사태는 노태우 장군과 소수 정
치군인이 일선 군병력을 빼돌려 쿠데타를 일으킨 사건으로 국가안보를 위
태롭게 한 것일 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군의 정치개입사례로서 제5공화국
출범과정에서의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고 훗날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
라고 규정한 바 있다"면서 "그 견해는 아직도 유효한가"라고 물었다.
민주당은 이어 "문민정부를 열었다는 정부의 초대총리가 역사를 왜곡할
뿐만 아니라 대통령의 기본인식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
데 대해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하며 현정권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갖지 않
을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