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판기에서 커피한잔을 빼내 마시려해도 주머니에 동전이 없어 포기해야할
때가 많다. 때로는 거스름돈으로 받은 동전이 호주머니에 가득차 보행에 지
장을 주는 경우도 많다.

이같은 불편함을 근본적으로 없애기위해 미국 일본 유럽등에서 개발 사용되
고 있는 것이 "스마트 카드(Smart Card)"이다. 스마트 카드는 동전의 기능을
대신할수 있도록 고안됐다.

현재사용되고 크레딧 카드는 "선사용 후지불"이라는 측면에서 일종의 대출
성격을 갖고있는 반면 스마트 카드는 현금을 보관하고있는 "전자식 주머니"
성격. 스마트 카드는 사용할때마다 카드에서 사용금액이 자동 인출된다. 지
금 사용되는 공중전화 카드와 같은 기능이다.

그러면서도 카드에 돈을 재입금 시킬수있어 계속 사용하수있는 점이 다르다

스마트카드에 가장 관심있는 분야는 자동판매기 산업이다.

자동판매기에 스마트 카드 시스템을 설치하면 수시로 동전을 교환하고 넣어
주어야하는 번거로움을 없앨수 있다. 또 자동판매기 업주는 커피한잔에 1백
41원, 콜라한잔에 99원도 받을수 있다. 종래에는 이를 편의상 각각 1백40원,
1백원씩 받아야했던 것에 비하면 합리적인 가격책정도 가능하다.

스마트카드는 전세계적으로 아직 개발단계에 머물러있다. 이에따라 세계각
국의 컴퓨터및 전신업체들이 이분야로 뛰어들고 있다.

미국의 경우 스마트카드산업에 가장 먼저 손을 대기시작한 기업은 AT&T.
AT&T는 은행과 전신, 컴퓨터를 연결하는 스마트카드시스템구축에 총력을 기
울이고 있다. 지금 미국일부에서 사용되고 있는 스마트카드 재입금시스템인
"ATM"도 AT&T가 개발했다.

또다른 미국 정보통신회사인 코어스테이트사는 음식점및 백화점등을 상대로
스마트카드사업을 전개하고있다. 이회사는 이미 델라웨어주 윌밍턴시의 유통
업체에 스마트카드시스템을 깔아놓고 있다.

스마트카드개발의 대상범위는 공공관서 백화점 기차역들 현금거래가 이루어
지는 거의 전분야를 포함하고 있다.

스마트카드가 동전을 몰아낼 날도 그리 멀지 않은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