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서울의 롯데백화점과 지역백화점업계간 한판싸움이 벌어졌다.
롯데백화점이 오는19일부터 5일간 부산사직 실내체육관에서 대규모바자회개
최를 계획하자 태화쇼핑 부산백화점등 부산시내유명백화점들이 지역 유통질
서를 어지럽힌다며 행사취소를 요구한 것.

부산지역백화점들은 지난해부터 의류세일업자들이 무분별한 변칙할인판매
로 상거래를 문란시키고 있는 판에 대형백화점인 롯데백화점마저 근로청소
년 장학기금모금을 핑계로 대규모 바자회를 연다면 지역백화점및 중소상인
들에게 큰 피해를 줄 우려가 높다는 주장을 펴고있다.

또 시가 부산지역백화점에 보낸 공문을 통해 영세상인들의 영업권을 침해
하는 장외바자회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고는 "사직실내체육관을 롯데백화
점행사장으로 허가한 이유가 무엇이냐"며 항의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에대해 "주최가 방송연기자사회봉사회와 H일보이고 롯데는
협찬일뿐이라며 1억5천만원을 근로청소년을 위해 내놓을 계획이었다"라고
설명.

시는 이와관련,"이미 롯데백화점행사를 허가했기때문에 롯데백화점측의 자
진행사포기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밝혀 시가 자신이 정해놓은 권장사항을
지키지 못했을뿐 아니라 지역백화점활동을 위축시킨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
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