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이 12일과 15일 잇따라 외부강연에 나선다.
이회장은 12일오후 용인의 삼성인력개발원에서 기협중앙회회원 중소기업경
영자 및 임원 3백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2시간반에 걸쳐 국제경쟁력제고를
위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이회장은 그동안 그룹임원들을 대상으로 여러차례 강연을 한적은 있으나 이
같은 외부강연은 88년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회장이 중소기업경영자를 대
상으로 강연에 나서게 된것은 지난 4월13일 전경련회장단과 기협중앙회회장
단의 연석회의에서 박상규 기협회장의 요청을 받아들인데 따른 것이다.
이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우리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위해서는 대기업
과 중소기업이 역할분담과 생산 기술협력을 통해 안정된 생산체제, 기술개발
및 품질관리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회장
은 또 15일 한국경영학회가 주는 올해 경영대상수상기념으로 고려대경영대학
강당에서 "삼성의 제2창업과 국가경쟁력제고"를 주제로한 기조연설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