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의 모임인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한 대기업의 중기고유업종
침해를 이유로 전경련에 자율조정을 촉구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11일 전경련에 따르면 기협은 지난 8일 원사 제조업체인 태광산업(대표 이
임룡)이 최근 스판덱스원단 제직분야에 진출, 가격덤핑등 불공정행위를 일
삼아 1백50여개에 이르는 중소기업들의 피해가 심각하다면서 전경련에 자율
조정을 요구했다.

그러나 전경련은 지난 2월 새 회장단출범과 함께 대.중소기업관계개선을
위해 30대그룹 기조실장이 주축이 된 자율조정위원회를 구성키로 의견일치
를 보았으나 아직 위원 선임등 구체적인 위원회 구성절차에 나서지 못한 형
편이다.

기협의 이번 자율조정 요청에 앞서 니트조합연합회는 지난달말 전경련에
단독으로 자율조정을 요구했었으나 전경련측이 지난달 13일 전경련과 기협
회장단간의 회동시 자율조정에 관한 창구를 기협로 일원화시키자고 제의,
기협측이 이를 받아 들였다.

이같은 합의에 따라 기협은 이날 전경련에 조정 요청 서한을 보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