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렬처리(MPP)구조의 국산 대형컴퓨터가 오는 97년말 선보일 전망이다.
MPP구조란 중형급 컴퓨터등에서 쓰이는 CPU(중앙처리장치)를 수개내지
수천개 병렬로 연결,대형컴퓨터의 기능을 내도록한 시스템을 일컫는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주전산기개발사업단(단장 김건중)은 내년에
시작,97년에 끝날 국산대형컴퓨터 개발프로젝트를 세계적인 기술추세에
맞춰 클러스터및 병렬처리기술을 활용하는 쪽으로 시안을 마련했다.
주전산기개발사업단은 이에따라 체신부,주전산기개발 협력4개업체와
이시안을 협의중인데 이달말까지는 이를 확정짓고 내달초까지는 구체적인
사양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단의 한관계자는 "1단계로 95년말까지 클러스터컴퓨터를 개발하고
이후 97년까지 MPP구조의 대형컴퓨터를 국산화하는 이시안이 거의
확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상황에서 메인프레임기종을
개발하는것은 투자액은 많이드는 반면 시장규모가 작아 투자위험성이
너무 크다"고 개발방향선정이유를 설명했다.

이관계자는 클러스터컴퓨터의 경우 내년 하반기께 국산화가 끝나는
주전산기 을 10대정도 묶게되며 MPP컴퓨터는 당시 시장상황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현재로서는 CPU를 1백개가량 연결하는게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이대형컴퓨터개발에 쓰이는 마이크로 프로세서는
주전산기 와의 호환성을 고려,인텔사제품을 고려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이관계자는 이어 이번 대형컴퓨터개발 프로젝트에는 내년부터 97년까지
해마다 1백억여원씩 모두 4백20억원가량이 투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