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황인성총리의 12.12사태관련발언에 대한 대국민사과에도 불구
파문이 확산될 조짐이 보이자 "황총리가 평지풍파를 일으켰다"며 불쾌해하
는 분위기가 역력.

민자당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고위당직자회의를 열고 황총리문제를 집중논
의했으나 야당을 설득할만한 뾰족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채 야당의 "선처"
만을 기대하는 눈치.

김종필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총리가 어쨌든 잘못 표현했다"고 다소 역정
을 내면서도 "총리가 공식사과한만큼 현상태에서는 우리가 먼저 조치할 필
요는 없을것"이라고 언급.

김대표는 "이로인해 야당이 우리당의 신경을 거슬리더라도 꾹참고 협상에
응하는게 좋겠다"고 김영귀총무에게 당부.

김덕용정무장관은 "총리가 단도직입적인 질문을 받고서 발언시간에 쫏겨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는 답변을 한것으로 안다"면서 "황총리가 자신으로
인해 야당이 정치공세를 강화,국회운영에 지장을 줄까 상당히 걱정하고 있
더라"고 황총리를 감싸주는듯한 발언.

한편 황명수사무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경북예천등 3개보선지역의 공천신청
자 38명을 대상으로 공천심사에 착수했다고 밝히고 공천자는 오는 14일 청
와대에서 김영삼대통령이 주재하는 제1백차 당무회의에서 최종결정될 것이
라고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