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 중산택지개발지구에서 다음달부터 아파트분양이 시작된다.
중산택지개발지구는 일산신도시 북쪽 일산읍 일산리 일대에 위치한 26만
2천평의 택지개발지구. ''소일산''이라고 불릴만큼 청약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아파트용지를 매입한 경남기업등 11개 건설회사는 아파트 높이를
12층으로 하기로 인근에 있는 군당국과 최근 합의하고 사업을 서두르고
있다.

업체들은 오는 13일께 고양시로부터 건축심의를 공동으로 받은뒤
택지조성진척률에 맞춰 각사별로 분양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에따라 중산지구에서는 택지조성이 빠른 지구서쪽 도로변에서 경남기업
동신주택 대우 삼성종합건설 코오롱건설이 먼저 분양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지구북쪽에서 용지를 매입한 동부건설 건영 두산건설 태영등은
9월이후에나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산택지개발지구의 아파트 분양방식은 2가지로 나뉘어진다.

고양시에서 청약예금제도가 실시된지 오는 9월1일로 2년이 되기때문이다.

청약예금 1순위가 나오는 9월이후 고양시의 아파트청약은 현재 구리시
안양시처럼 고양거주청약예금 가입자에게 우선권을 주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청약예금가입자로서 고양거주 1순위 수도권거주 1순위 고양거주 2순위
수도권거주 2순위 순으로 신청받는다.

9월이전까지는 아파트 공급공고일 현재 고양시 거주자에 공급물량의 70%를
우선 배정해 순위별로 청약받게된다.

따라서 고양중산지구의 아파트는 9월이전에는 공급량의 30%가,9월이후에는
고양거주 청약예금가입자의 신청 미달분이 서울등 수도권거주 청약예금
가입자에게 돌아갈 전망이다.

중산지구 아파트의 공급가격은 전용60평방미터 이하 국민주택이 평당
1백88만원선,60~85평빙미터의 중형민영은 평당 2백20만원,85평방미터 초과
대형민영은 평당 2백40만~2백50만원선이 될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채권입찰은 적용되지 않는다.

중산택지개발지구는 일산신도시와 가까워 입주자들이 일산의
도시기반시설을 많이 활용할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지구앞을 지나는 6차선도로는 일산신도시로 바로 이어진다.

일산까지의 거리는 불과 1km정도. 이 도로는 중간에
서울(서오릉)~일산(백마)간 6~8차선 고속화도로와 교차하고 있다.
이에따라 일산신도시를 지나 자유로를 이용할수 있을뿐 아니라 바로 서울로
들어올수도 있다.

교차로까지 0.53km 는 올해말 완공예정이다.

도로가 여의치 않을 경우엔 일산역을 통해 서울~문산간 국철을 활용할수도
있다.

국철의 배차간격은 현재 30분이나 앞으로 일산신도시에 주민이 많이
입주하면 15분으로 단축될 예정이다.

중산지구는 지구 동편에 해발 3백여m의 오봉산을 끼고있다.

일산신도시나 인근의 탄현택지개발지구가 평야에 조성된 것에 비하면 훨씬
전원적이라고 할수있다.

다만 주민들이 입주한 후에도 군작전상 등산이 통제될 가능성이 있다.

경남기업의 이정호이사는 "인근에 조성중인 탄현택지개발지구와 비교할때
교통여건이 훨씬 좋다"며 서울지역 수요자들의 경쟁이 치열할것으로
예상했다.

<박주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