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모 동화은행장의 불법 비자금조성 및 커미션 수수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 2과(황성진 부장검사)는 6일 안행장이 이 은행의 자
회사를 설립하기 위해 정치인과 고위공직자들에게 비자금을 살포한 혐
의를 포착,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안행장은 특히 지난 91년 동화리스를 설립한데 이
어 단자-증권회사 등의 자회사 설립과 지점 확충을 추진해왔으며 이 과
정에서 전 장관 C모-L모-A모씨, 은감원의 H모씨, 청와대 고위관계자 H
모씨, 국회의원 Y모-LA씨들에게 로비자금을 뿌렸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에 따라 안행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당시
관계-청와대고위관계자 및 정치인들의 자금수수 여부에 대한 물증확보
작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동화은행이 창립 2년만에 동화리스를 설립하게 된 데도
안행장의 고위 공직자 및 정치인 상대 로비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이부분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