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인사비리와 관련,김종호 전 해군참모총장,조기엽 전 해병사령관에게
뇌물을 건네주거나 진급청탁을 알선한 해군장성,영관급장교등 10여명이 빠
르면 3일 중으로 사법처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정용후 전공군참모총장에게 뇌물을 건네준 혐의로 조사를 받아
온 공군대령 5명도 곧 사법처리될 예정이다.
해군인사비리를 수사중인 군검찰은 3일 금전총장에게 진급청탁조로 뇌물
을 건네준 혐의로 배모준장등 해군 장성및 영관급 장교 4명을 입건,조사중
이다.군검찰은 또 영국유학중 명령을 받고 22일 귀국한 이연근 전 인사처
장(준장,해사23기)을 김포공항에서 연행,이준장이 김 전총장의 진급브로커
역할을 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철야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이준장은 일단 혐의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검
찰은 이와 함께 검찰수사과정에서 조 전해병사령관에게 뇌물을 제공한 것으
로 드러난 5~6명의 해병 장성및 영관급 장교들도 추가로 소환,조사를 벌이
고 있다.
군검찰은 이들 해군장성등 10여명에 대해 국세청과 은행감독원의 협조를
받아 예금계좌추적등 재산변동상태를 조사하고 있으며, 혐의가 드러난 관
련 장성등은 모두 구속할 방침이다.
이와관련,권영해 국방장관은 2일 오후 김도윤 기무사령관(소장),박정근 법
무관리관(소장),김영덕 합조단장(준장)으로부터 수사진척상황을 보고 받고
"비리수사 파문이 확산돼 군의안정이 저해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면
서 수사의 조기종결을 지시했다
군수사당국은 검찰수사에서 뇌물액수가 5백만원으로 밝혀진 이우덕공군준
장에 대한 구속취소설과 관련,"이준장도 권장관의 결재에 따라 구속된 만
큼 구속취소조치는 없을 것으로 안다"면서 "현재 검찰부는 기소여부를 결정
하기 위해 예금계좌추적등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