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은 제22대 국회 원 구성을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라도 하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여야 간의 협의를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16일 말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우 의장은 이날 서울광장 이태원참사 희생자 분향소를 찾은 자리에서 ‘민주당에서 18일에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열자는 요청이 있었나’라는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했다.‘본회의를 빨리 개최하자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의장으로서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도 “지금 협의하고 있다”고만 답하며 말을 아꼈다.이와 관련해 국회 관계자는 “상임위원장 18개 가운데 민주당 몫인 11곳은 이미 선출이 끝났다”며 “나머지 7곳은 국민의힘 몫인데, 국민의힘 의견을 무시하고 투표를 강행하기에는 국회의장으로서도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정부, 대통령실, 여당이 16일 한 목소리로 국회 정상화를 촉구하며, 정부·여당이 공조를 강화해 민생 현안을 챙기기로 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대 협의회에서 “지금 다수당인 야당이 마치 국회 모든 의석을 차지한 듯한 전횡이 이뤄지고 있고, 입법 독주·독재가 눈앞에 보이고 있다”며 "많은 국가 현안이 있는데 다수당이라고 전횡할 때는 국회 무용론이 나오고 국민의 많은 질타가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도 “지금 우리 정부와 여당은 헌정사상 국정에 가장 비협조적인 거대 야당을 마주하고 있다”며 “이런 정국 상황에 대해 한탄하거나 남 탓할 시간이 없다. 당정 간 더 긴밀히 협의해 민생을 챙기고 국민을 위해 할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덕수 국무총리는 "국회에서 대화와 타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갈등이 심화할 때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22대 국회가 협치를 통해 다양한 집단과 계층을 아우를 민의의 전당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하루속히 국회가 정상화되고 정부와 국회가 머리를 맞대 산적한 민생 현안을 해결해나가길 소망한다"며 "국회법 역시 대화와 타협이라는 의회주의 본령이 그 기본정신으로, 대화와 타협을 위한 정치권의 노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SK텔레콤이 110여 개 국가 800여 곳 통신사·빅테크가 참여하는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인공지능(AI) 동맹’ 확장에 나선다.SK텔레콤은 18~20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월드(DTW)24 이그나이트’에 유영상 사장, 정석근 글로벌·AI테크사업부장 등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이 행사는 글로벌 통신기술 연합체 ‘TM포럼’이 주관한다. 전 세계 통신사와 빅테크가 모여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를 검증하자는 취지다.올해 행사에선 SK텔레콤의 역할이 두드러진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정 사업부장이 19일 DTW24 이그나이트에서 ‘통신업의 혁신과 AI 비전’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는 게 대표적이다. 통신 특화 생성형 AI 모델인 텔코(통신사)대규모언어모델(LLM), AI 개인화 서비스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정 사업부장은 “통신사가 만들어가는 AI 비전을 글로벌 무대에 내놓는 자체가 의미 있다”고 설명했다.지난 2월 합작법인으로 출범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 주최 라운드테이블 행사도 열린다. GTAA는 SK텔레콤, 도이체텔레콤, 이앤, 싱텔, 소프트뱅크 등 아시아·유럽·중동 통신사 5곳이 결성한 통신사 AI 협의체다. 유 사장이 오프닝 스피치를 맡고, 참석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