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만2032가구 규모에 이르는 매머드급 단지인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옛 둔촌주공)’ 입주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일반적으로 대단지 입주 시기엔 전셋값이 주춤하지만, 워낙 서울 전역의 입주 물량이 적다 보니 ‘전세 품귀 현상’이 심화하는 모양새다. 서초구 성동구 등 일부 지역에선 전세 최고가 거래도 속출하고 있다. 서울 전셋값 72주 연속 뜀박질 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성동구 아파트 전셋값은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누적 8.66% 올랐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상승률(1.59%)의 5배를 웃돌고, 서울 평균 상승률(4.57%)의 배에 가까운 수치다.서울 아파트 상승세는 지난주까지 72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성동구를 비롯해 노원구(올해 누적 6.82%) 은평구 (6.23%), 영등포구(6.05%), 용산구(5.70%)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권도 서초구(4.29%), 강남구(3.88%), 송파구(2.51%) 등 강세를 보였다.매머드급 단지인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입주를 코앞에 둔 강동구 역시 0.69%의 누적 상승률을 나타냈다. 강동구 전셋값은 지난주 0.03% 올랐다. 지난 8월
배우 수지의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이 인터넷 방송 플랫폼 '주식회사 숲'(SOOP·옛 아프리카TV)를 상대로 낸 상표권 등 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 주식회사 숲은 새 상표를 쓸 수 있게 됐다.7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0부(재판장 임해지)는 지난 4일 주식회사 숲엔터테인먼트가 주식회사 숲을 상대로 제기한 상표권 등 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재판부는 두 상호가 유사하다는 점은 인정했다. 하지만 각자의 영업에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채권자와 채무자의 상호가 유사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면서도 "채권자가 소속 연예인을 다루는 동영상 콘텐츠 등을 제작해 인터넷에 업로드하고 있으나 이는 채권자의 연예인 매니지업 등에 부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채권자, 채무자가 영위하는 영업의 성질, 내용, 방법, 수요자 범위의 차이 등에 비춰 보면 연예인 매니저업 등과 채무자가 영위하는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운영업이 각자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혼동 가능성이 있다는 매니지먼트 숲의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채권자가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상호가 현저하게 널리 알려져 있거나 채권자에 대한 역혼동의 우려가 크다고 보기 부족하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채무자가 다양한 방법으로 BJ의 방송 활동을 지원하고 일부 BJ와 파트너십 등을 체결했다고 하더라도 영업 출처를 채권자로 혼동할 가능성이 있다거나 역혼동을 야기할 우려가 크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아울러 재판부는 "상표권 침해 여부에 관
신한은행은 지난 4일 미화 4억달러 규모의 포모사 커버드본드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포모사본드는 대만 자본시장에서 외국 기관이 대만달러가 아닌 다른 국가의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을 의미한다. 포모사본드로 커버드본드가 발행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커버드본드의 금리는 미국의 무위험 지표금리 'SOFR'에 0.85%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으로 결정됐다.신한은행은 이번 커버드본드 발행을 위해 대만 현지의 주요 투자기관들을 직접 만나 커버드본드의 구조와 안정성에 대해서 설명했다. 적극적인 마케팅 노력에 힘입어 예상을 뛰어넘는 투자 주문을 모집했다는 게 신한은행의 설명이다. 신한은행은 "투자수요에 대응해 당초 계획보다 1억달러 많은 4억달러 규모로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고 강조했다.이번 커버드본드 발행 과정에 BNP파리바증권, 크레디아그리콜증권, 소시에테제네랄증권이 공동 주간사로 참여했다.신한은행은 이번 커버드본드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아파트를 대상으로 하는 ‘그린 모기지’에 매칭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2020년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연계 외화 공모채권 발행을 지속해 친환경적 자금 조달에 앞장서고 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포모사 커버드본드 발행은 과감한 도전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함과 동시에 조달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 대만 자본시장에서 외화를 조달하게 될 한국계 발행사들에게 좋은 선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