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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국의칼] (113) 제1부 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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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까지의 줄거리

    일본의 무인정권인 도쿠가와 막부는 그 말기에 이르자 도리없이 쇄국에서
    개국으로 나가게 되어 미.영.불.노.화란등과 화친조약을 체결한다.
    이이나오스케가 막부의 실권을 장악하자 독단적으로 개국정책을 더욱
    밀고나가 천황의 재가도 무시하고 그들의 요구대로 통상조약을 맺는다.
    그러자 천황을 섬기는 지사들이 존황양이(존황양이)의 기치를 들고 반막부
    운동을 전개하게 되고,이이나오스케는 칼을 빼들어 그들을 대대적으로
    숙청하기 시작한다.

    사이고다카모리는 그 숙청의 회오리바람을 피해서 자기의 고향인
    사쓰마번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무사하질 못하고,먼 섬으로 유배를
    당한다. 사이고의 친구이며 젊은 지사들의 사조직인 성충조(성충조)를
    이끄는 오쿠보도시미치는 이이나오스케를 암살하기로 결심하고,먼저 조원인
    아리무라유스케를 에도의 사쓰마 번저(번저)로 보낸다.

    유스케는 막부의 손에 남편을 잃은 미망인인 시즈부인의 집을 찾아가
    그녀를 통해서 존황사상의 본고장인 미도번의 지사들과 거사를 같이
    도모하려고 접촉을 한다. 그러던 중 같은 성충조의 조원이며 동생인
    지사에몬이 혼자서 탈번(탈번)을 하여 자객(자객)이 되려고 에도로
    찾아온다. 오쿠보가 섭정인 시마즈히사미쓰의 회유책에 넘어가 거사를
    포기하고,그의 보좌역이 되는 바람에 분노를 금치 못했던 것이다.

    유스케는 동생을 시즈부인 집에 데리고가서 그곳에 머물게 한다.
    스물한살의 미남인 지사에몬이 한집에 같이 있게 되자,시즈부인의 열여섯살
    먹은 딸 마쓰코가 무척 좋아한다. ''이상''

    어느날 오후,겨울인데도 유난히 햇볕이 따스해서 지사에몬은 마루끝에
    걸터앉아 정원을 바라보며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벌써 에도에
    온지도 엿새 째였다. 그러나 그동안 지사에몬은 바깥 출입이라고는 집
    근처의 거리를 서성거렸을 뿐이었다.

    에도의 중심가로 나가보고 싶었고,여기저기 구경도 다니고
    싶었으나,어쩐지 두려워서 선뜻 걸음을 떼놓을 수가 없었다. 에도는
    막부의 첩자와 끄나풀들이 거미줄을 치듯 깔려있는 무서운 곳이니
    조심하라고 했던 시즈부인의 말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는 것이었다. 도둑이
    제발이 저리다는 격으로,탈번을 한 몸이라 나돌아다니면 대번에 그
    거미줄에 걸리고 말것 같았다. 만약 그렇게 되면 이이나오스케에게 한번
    접근해 보지도 못하고,신세만 망치고 마는게 아닌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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