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최완수특파원] 한국의 새정부가 연간 60억달러에 달하는 해외무기
도입을 둘러싼 부정여부에 조사에 착수함에 따라 한국군부는 물론 외국의
군수업자들까지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의 국방부가 지난 91년부터 전투기와 잠수함등을 포함한 각
종 첨단무기와 군사기술을 해외로부터 엄청나게 사들여왔다고 지적하고 현
재 진행되고 있는 조사는 이같은 고가의 무기도입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이번 조사로 그동안 해외 군수업자들의 초청을 받아 유럽등
지로 각종 무기전시회참관을 명목으로 호화여행을 갔다온 수백명의 한국군
고위층들중 일부가 추문이 들어날지 모른다고 지적하고 외국 군수업자들이
초청하는 이같은 유람여행은 매우 사치스러운 것으로 군수업계 내에서는 널
리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이신문은 그동안 한국은 주로 미국으로부터 각종 무기를 도입해왔으나 지난
2년간 유럽으로부터 많은 무기를 사들인 사실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