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주변 주민들이 산업폐기물중 폐가죽과 폐수처리오니의 반
입을 거부, 이들 쓰레기들이 공단주변에 야적되는등 지난해에 이어 제2의
산업폐기물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25일 환경처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김포 수도권 매립지주변 주민들이
중금속오염을 이유로 폐가죽과 폐수처리오니의 반입을 거부, 하루 1천~1
천5백t의 물량이 5일째 수도권 매립지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이때문에 염색공단이 위치한 반월공단에서는 폐수처리오니등이 공단 주
변에 그대로 쌓인채 악취를 뿜어내고 있으며 이사태가 장기화되면 4백여
개의 업체가 조업마저 중단할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김포주민들이 이처럼 폐가죽과 폐수처리오니의 반입을 거부하는것은 주
민과 수도권 매립지조합측이 배달환경연구소에 공동의뢰한 용역결과 폐가
죽과 폐수처리오니가 중금속오염을 유발할수있다는 결과에 따른 것이다.

배달환경연구소는 폐가죽과 폐수처리오니 30개의 시료를 분석한결과 6
개에서 중금속이 검출됐다며 이들 산업폐기물의 반입중단을 주장했다.

환경처는 이에대해 "현재도 매립허용기준을 초과하는 산업폐기물은 반
입하지 않고 있다"면서 "배달환경연구소의 용역결과는 문제가 있을뿐 아
니라 수도권지역의 폐가죽과 폐수처리오니를 처리할 대안이 없기 때문에
수도권매립지를 이용할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