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전 예상을 깨고 여유있게 승리를 거둔 손학규 의원당선자(민자)는 "현정
부의 개혁정치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확인했다"며 "앞으로 개혁작업에 박차
를 가하는 데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소감은.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에 감사드린다. 선거운동 기간 약속한 것들을 실
천하도록 노력을 다하겠다.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처음 나설 때 마음먹었던 대로 김영삼 대통령의 개혁작업을 독려하고 감
시하는데 일정한 책임을 느낀다. 부패 척결 등 새 정부가 개혁을 추진하는
데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

-승리한 배경은.

=선거운동을 시작한 지가 오래지 않아 초반에 인지도가 낮아 고전했다.
그러나 선거운동을 할수록 새 정부의 개혁정책에 대한 국민적 공감을 확인
할 수 있었다.

-한-일회담 반대시기에서 유신반대 투쟁에 이르기까지 재야활동을 해온 사
람으로서 집권당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여기는가.

=지금은 민자당에서 개혁 작업이 완료됐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앞으로 정치
초년생으로서 처음 품은 뜻을 실천하는데 노력한다면 당과 함께 개혁에 발
을 맞춰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