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자유화시대를 앞두고 생명보험사들이 보험자산의 안정적 운용을 겨
냥한 해외투자영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22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 3월 런던현지법인의 자본금을
1백만파운드에서 2백만파운드로 늘린데 이어 뉴욕부동산투자법인도 현
1백만달러에서 1천5백만달러로 대폭 증액키로 하고 재무부에 인가신청을
냈다. 또 삼성은 케이만군도 (영령)에 1천만달러 규모의 현지법인 설립도
추진중이다. 이로써 삼성의 해외현지법인은 현재 3개(뉴욕.런던.저어지)
에서 4개로 늘어나고 출자금도 1천2백76만달러에서 3천8백52만달러로 3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

대한생명도 오는 9월 자본금 1천만달러의 현지 법인을 영국 저어지섬에
설립키로 확정하고 초창기 자산운용대행업무를 맡길 영국투자자문회사를
물색하고 있다.

또 지난 92년5월 저어지섬에 현지법인(자본금 5백만파운드)를 세운 흥국도
이 회사의 자본금증액을 검토하는 한편 금년중 일본사무소를 설치,통남아
지역으로 투자대상을 넓혀나갈 방침이다.

흥국생명 최용일해외투자팀장은 "지난1년 주식투자수익률이 12%대에 달해
국내자산운용 수익률과 비슷하며 앞으로 채권위주로 투자전략을 짜나가면
20%대의 고수익도 기대할수 있다"면서 "생보업계의 여건변화에 따라
영업활동이 내실위주로 전환하는 것처럼 자산운용도 국내시장에서 벗어나
해외쪽으로 다변화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