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3월1일자 한국경제신문 사설에 이어 4월12일자 사설에서 또한번
예리하게 "작은 한국병"을 지적한데대해 소기업을 운영하는 한사람으로서
크게 공감하면서 몇자 적는다.

지금 정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소위 "큰한국병"퇴치는 사실상 일반서민이나
소기업자에게는 다소 거리가 먼 사안들이다. 물론 "윗물맑기 작업"이
중요하긴 하지만 그보다 절실히 서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것은 바로 한경
12일자 사설이 지적한 "등"을 "등"으로 우기면서 착취하려는 공직사회
말단조직의 비행을 척결하는것이다. 이것을 어떻게 바로 잡느냐 하는것이
바로 새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개혁의 성패를 좌우하는 일이 아닐까 싶다.

또한 3월1일자 사설에서 우리나라 전역 전국민을 뒤집어 씌워 놓고있는
고수준의 법령,각종 행정규제를 "으슥한 골목에 숨어서 범규에 걸려 들기를
기다리는 교통순경"에 비유한 것은 너무도 꼭 들어맞는 표현이다. 그러나
포괄적이고 광범위하게 논한 사설에 그치기 보다는 구체적인 부분을 연재
형식으로 게재에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손영옥(부산시 금정구 회동동144의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