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경제는 지난 60년대 이후 중앙관리경제 체제가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으나 이같은 방식의 경제발전은 한계에 이르렀으며 진정한 자유경쟁
경제질서를 세우기 위한 방향으로 경제정책의 촛점이 모아져야 할 것으
로 지적됐다.
조순 전한국은행 총재는 21일 서울힐튼호텔에서 도산 아카데미연구원
(원장 유태영 건국대부총장)이 주최한 조찬세미나에서 `경제질서와 경제
정책''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경제는 자유 경쟁 법치 분업의 원칙
이 잘 지켜지는 진정한 자본주의 경제질서를 세워야 할 시점"이라고 강
조했다.
조 전총재는 이같은 경제질서 때문에 우리경제는 인플레 가능성을 늘
떠안게 돼 불로소득과 기업부실기업의 경쟁력 악화 등 제반문제점을 드
러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