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화석유가스(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경상용차들이 잇따라 선보여 침체에
빠졌던 경상용차판매가 활기를 띨 전망이다.

아시아자동차는 20일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타우너LPG를 개발,전국
1백여개 아시아직영망과 1백80여개 타우너딜러망을 통해 내달3일부터
본격판매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코치 밴 트럭등 전차종을 망라하고 있는 타우너LPG는 기존
휘발유사용차량보다 연료비를 3분의1 정도로 절감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대우조선이 지난12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다마스LPG도 이같은
연료비절감효과에 따라 하루평균 50~60대의 높은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처럼 경상용차업체들이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경상용차생산을 서두르는
것은 지난3월초 환경처가 LPG사용대상차량의 범위를 확대시켰기 때문이다.

경상용차는 지난해 한때 월평균 4천6백여대가 팔리는 판매호조를 보였으나
연료비가 많이 먹혀 차값이 싼 장점을 최대한 살릴수 없다는 소비자들의
판단으로 올들어 판매가 크게 부진했다. 지난 1.4분기중 경상용차의
판매는 총7천6백21대로 월평균 2천5백40대에 그쳤다.

한편 한때 74대26으로까지 벌어졌던 아시아자동차와 대우조선의
경상용차시장점유율은 현재 57대43으로 좁혀져 있어 LPG사용 경상용차
판매를 놓고 양사간 판매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