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옥장학사와 지난 91년 전기입시때부터 5차례에 걸쳐 함께 일하며 김장
학사를 지휘감독하는 관리대표직을 맡았던 국립교육평가원 김모장학관(58)
이 이틀째 잠적해 의혹을 사고 있다.
교육부는 일단 김장학관에 대해 19일오후 서울시경찰청과 서울지검에 수배
를 의뢰했다.
김장학관은 이날 오후1시35분경 92학년도 후기입시에서 자신의 아들이 내
신 5등급에 3백16점의 높은 점수로 사립S대 영문과에 합격한 사실을 놓고
박병용원장과 대화를 나눈뒤 사무실을 빠져 나갔다.
그는 이때 자리를 떠나지 말라는 박원장의 지시를 어기고 자신의 승용차와
웃옷을 그대로 둔채 사무실을 떠났다.
김장학관은 20일 오전10시20분경 자신의 상급자인 성기훈출제관리부장에게
전화를 걸어 성부장이 "잘못이 없으면 돌아오라"고 종용하자 "사건과는 관
련이 없다. 그러나 창피해서 어떻게 나가겠느냐"고 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