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초로 2인승 초경량 경비행기가 개발돼 시험 비행에 성공,우리나라
항공산업의 새 장을 열었다.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한국항공우주연구소 비행제어연구실
김종철박사(40)는 19일 오후4시부터 5시까지 약1시간에 걸쳐 대덕연구단지
인근 하천 고수부지에서 국내 처음으로 설계 제작된 2인승 초경량
항공기"EXP-1"을 타고 시험 배비하는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김박사는 이날 "EXP-1"의 비행 성능이 비행기가 날아오르는 이륙거리가 70
,날아 오른뒤 저속비행속도 34노트,고속비행 속도 1백5노트로 나타나는등
당초 목표보다 5%정도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경비행기는 오스트리아 로텍스사의 64마력 엔진을 제외한 몸전체와
부품 모두 국내 제품으로 조립됐다.

"EXP-1"의 설계 제작은 연구목적보다는 국산부품과 조립기술을
이용,국제경쟁력이 있는 경비행기를 만들어 수출하는 목적에 더 큰 비중을
두고있어 이번 개발의 의의가 크다.

김박사는 "현재 경비행기의 주시장인 미국의 경우 연 6천~8천대가 팔리고
있으며 대당 가격이 평균 3만달러에 달한다"며 "이번 시험비행에 성공함에
따라 2~3개월의 제품화를 위한 마무리 연구를 마친뒤 곧 상품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