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양도차액에 대한 과세방침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거래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주가가 약세로 돌아섰다.

20일 주식시장에서는 정부의 주식양도차익에 대한 종합과세방안
검토방침과 고객예탁금 증가세둔화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전일
급등에 따른 경계매물이 꾸준히 흘러나와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는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4.10포인트 떨어진 721.66을 기록,720선을
가까스로 지켜냈다.

거래량은 4천3백82만주에 그쳐 전날의 70%선에 불과했고 거래대금도
6천6백3억원에 머물렀다.

최근 강세를 선도했던 철강 자동차 전기전자주들이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고 증권주들도 전날 막판의 강세를 이어가지 못해 주도주가 없는
맥빠진 장세로 일관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대량의 매물이 나오는 속에서도 건설 전기기계 화학주와
한전주가 강세를 보여 소폭 상승으로 출발,오전10시30분께 지수가 729.30을
기록해 730선에 바짝 접근했다.

그러나 계속되는 매물공세에 주가는 뒷걸음질치기 시작,오전11시20분부터
지수가 전일대비 3.12포인트 하락으로 밀려 전장을 약세로 마감했다.

후장들어서도 낙폭이 커지자 오후2시40분께 자동차주와 증권주의 반등에
힘입어 지수가 보합선까지 회복되기도 했으나 720선을 위협할 정도로
되밀렸다.

어업 의복 의약 비금속광물 운송업종이 약보합을 보였을뿐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고 비철금속 기계 은행 증권주의 낙폭이 비교적 컸다.

건설주는 초반의 강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약보합으로 로 밀렸으나
4백만주가 넘는 거래량을 기록,활발한 매매가 이뤄졌다.

한전주는 연이틀 강세를 보이며 2만원선에 바짝 다가섰고 2백만주가 넘게
대량 거래돼 오랜만에 거래량 1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한전주 대량매수 주문은 증권사 상품에서 많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5개등 1백81개에 불과했고 하한가 13개를
포함,5백6개 종목의 주가는 내렸다.

한경다우지수는 전일보다 4.48포인트 떨어진 684.92를 기록했고
한경평균주가는 2만4백41원으로 1백67원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