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지적재산권 보호압력이 심화되고 국내 업체
들간에도 특허침해 분쟁이 잇따라 일어나면서 가전사를 비롯한 전자업체
들의 특허출원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최근들어 특히 급증하고 있는 전자업체들의 특허출원은 일단 특허를
많이 보유함으로써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는 특허 분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성사의 경우 올들어서만 3월말까지 모두 1
천7백23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이같은 출원건수는 지난해 5천8백85건의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이같
은 추세대로라면 금성사의 올해 특허출원건수는 7천건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전자의 경우도 지난해 2천6백80건의 특허를 출원한데 이어 올1.4
분기에 모두 6백70건의 특허를 다시 출원하는등 출원경쟁에 적극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몇년간 특허출원을 경쟁적으로 늘려 지금까지 2만8천
1백67건의 특허등록을 받아낸데 이어 올해도 1만건이상 특허를 출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