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일 삼청동 남북대화사무국에서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
장관 주재로 통일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
PT) 탈퇴결정을 철회토록 유도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팀스피리트훈련에 파견된 미군병력과 장비
가 이날로 완전철수되는 만큼 김정일 국방위원장추대와 김일성생일
등 주요행사를 마친 북한이 곧 대외접촉을 활발히 벌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이에대한 대응책을 집중 논의했다.
정부는 북한이 *미국과의 직접 접촉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상 *남북대화등을 통한 다각적인 협상공세에 나설 경우 미국과
IAEA등 국제사회와 긴밀한 협조체제가 유지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회의는 특히 북한이 외교적 고립상태에서 벗어나고 국제사회와의
대결노선보다는 대화노선을 선택할 수 있도록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전제로한 남북경협강화등 새로운 유화책을 제시하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