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최완수특파원]선진국들이 무역장벽을 철폐한다면 한국의 선진국
에 대한 수출은 현재보다 44%가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19일 세계은행이 발표한 "세계경제전망과 개도국"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국가들의 한국상품에 대한 평균 관세율은 7.1%로
전체평균관세율 4%보다 훨씬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선진국들의
비관세장벽에 의해 제약을 받고있는 수출의 비중은 전체 수출의 37.1%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선진국들이 무역장벽을 철폐한다면 지난 88~89년 연간
4백34억달러에 달했던 한국의 대OECD국가수출은 44%(1백80억달러)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세계은행은 추정했다. 수출증가가능액 1백80억달러는
한국의 지난 91년 외채원리금상환액의 2백98%에 해당된다.

중국의 경우 선진국의 관세율은 5.4%,비관세장벽의 수출비중은 43.4%로
무역장벽철폐에 따른 수출증가는 41%(1백23억달러)에 달할것으로
추정됐으며 쿼터적용을 받는 섬유와 의류가 주종 수출품인 방글라데시와
스리랑카는 비관세장벽의 수출비중이 각각 80.5%와 63.9%로 무역장벽철폐시
각각 1백4%와 1백5%의 수출증가를 기대할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