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최수용기자]배주산단지인 전남 나주지역에 배의 집하에서부터
저장 선과 판매및 수출까지 체계적인 유통시스템을 갖춘 나주배 유통
센터가 착공 1년4개월여만인 20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나주배 유통센터는 지난92년 총사업비 36억8천여만원을 들여 나주군
금천면석전리 배박물관 주변 3천4백여평의 부지에 지하1층 지상2층
규모(건평 1천5백여평)의 신축공사에 들어가 최근 완공됐다.
이로써 나주지역은 현재 나주배 연구소와 배박물관에 이어 배유통센터가
들어섬으로써 명실상부한 배의 고장임을 입증하는 한편 나주배에 대한
체계적인 판매와 함께 명성회복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유통센터에는 70여평규모의 컴퓨터실과 수출상담실을 비롯 1일
50여 의 선과능력을 갖춘 자동선과기 2대와 3천4백여 을 저장할수 있는
저온저장고,무인자동포장기 3대등 배집하에서부터 저장 선과 판매및
수출상담실까지 갖추고 있어 홍수출하방지는 물론 농가소득 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센터는 전국 배생산량의 18%를 차지하고 있는 나주배의 명성을 크게
실추시켜 왔다는 지적에 따라 철저한 품질보증마크제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나주지역은 현재 2천1백여농가가 1천4백여 에서 연간 3만7천여 의 배를
생산,해마다 2백억여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나 원협과 농협을 통한
계통출하비율은 전체의 23%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대부분 중간상인들이
매점매석을 하고있는 실정이어서 배재배 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어왔다.
나주배는 지난90년 미국등 7개국에 3백73 을 처녀수출한데 이어 지난해도
미국 싱가포르등 4개국에 모두 1백68 을 수출,1억5천5백만원의 외화소득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