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가 아닌 다른 기업에 인공지능(AI) 칩 생산을 맡길 수 있다고 언급해 업계 시선이 쏠리고 있다. 현재 엔비디아의 최신 칩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업체는 TSMC와 삼성전자밖에 없는 만큼,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에 생산을 맡길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거론한 것으로 해석된다.11일(현지시간) 외신을 종합하면 황 CEO는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골드만삭스 그룹 기술 콘퍼런스에서 "우리는 그들이(TSMC가) 훌륭하기 때문에 사용하지만,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다른 업체를 찾을 수 있다(we can always bring up others)"고 말했다. '다른 업체'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엔비디아 최신 칩을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TSMC와 삼성전자뿐이다.황 CEO는 다만 TSMC가 아닌 다른 업체를 이용할 경우 자칫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신중론을 펼치기도 했다. 그는 "기술 대부분을 자체 개발하고 있어 우리는 다른 공급업체로 주문을 전환할 수 있다"면서도 "이런 변화는 우리의 칩 품질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TSMC는 민첩성을 갖췄고 엔비디아의 요구에 대응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TSMC를 치켜세우기도 했다.황 CEO는 엔비디아의 AI 칩 고객사들이 제한된 공급으로 긴장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AI 칩) 수요가 너무 많다. 모두(모든 업체)가 가장 먼저이고 최고가 되고 싶어 한다"고 했다. 연내 양산을 목표로 하는 최신 칩 블랙웰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경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황 CEO가 TSMC를 치켜세운 이날, 동시에 삼성전
오는 14일부터 닷새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에 병의원이나 약국을 이용할 경우 평소보다 30∼50%가량 본인 부담 비용을 더 내야 한다. 추석 연휴 기간인 9월 14일부터 18일까지 '토요일·야간·공휴일 진료비 가산제도'가 적용돼서다.1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 제도는 모든 의료기관(병의원, 약국, 치과, 한방 모두 포함)이 야간과 토요일 오후, 공휴일에 진료하거나 조제할 때 진찰료와 조제료를 가산해서 받을 수 있게 한 장치다. 병의원이나 약국 직원들이 초과 근무하는 시간에 대한 보상 개념으로 도입됐다.이에 따라 평일은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 이전까지, 토요일 오후, 일요일 포함 공휴일 종일에 의료기관은 기본진찰료·마취료·처치료·수술료에 30∼50%를, 약국은 조제 기본료·조제료·복약지도료에 30%를 가산해서 환자한테 청구할 수 있다.동네의원과 동네약국에서는 토요일 오후뿐 아니라 토요일 오전(오전 9시~오후 1시 이전)에 진료받거나 약을 지어도 30%의 가산금액이 발생한다.예컨대 환자가 평일에 동네의원에서 진료받으면 초진 진찰료(올해 1만7610원) 중 본인부담금(30%) 5283원을 내면 된다. 하지만 환자가 토요일·공휴일이나 평일 야간, 동네의원에 간다면 평일보다 30% 추가된 초진 진찰료(2만2893원)가 부과되기 때문에 본인부담금으로 6868원을 내야 한다.야간 또는 공휴일에 응급상황으로 마취·처치·수술을 받은 경우에는 진료비에 50%의 가산금이 붙는다.이에 더해 복지부는 전공의 집단사직 등으로 비상 진료체제 상황인 점을 고려해 이번 추석 연휴에 문을 여는 중소병원·동네의원· 한의원·치과 병의원에 대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