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의존도가 높은 사파이어단결정의 국내생산이 크게 늘어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엔트시계가 이 부문에 신규 참여하고 기존
생산업체인 남성쎄라믹도 설비를 늘리는데 힘입어 사파이어단결정의
국내생산량이 연간 1백만개를 넘어설 전망이다.
사파이어단결정은 고순도 알루미나 분말을 녹여 만든 파인 세라믹스
신소재의 일종이다.
이 소재는 유리보다 강도및 굴절도가 높아 고급시계유리및 고집적I
C회로기판 내마모성 정밀부품등에 사용된다.
사파이어단결정의 연간 국내수요는 약2백50만개에 이르고 이중 80~
90%를 일본 러시아등에서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나 올해부터 국내생산
확대로 수입대체가 이뤄져 수입의존도가 60%내로 낮아질 전망이다.
오리엔트는 수입에 의존하는 사파이어단결정의 공급불안정을 해소하고
부가가치를 높이기위해 우선 자체 시계유리수요 조달을 목표로 지난달
설비도입을 완료하고 4월부터 시험가공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6월부터 본격생산에 들어가 올해 40만개를 생산,자체수요로
충당하고 94년부터는 다른 수요업체에도 판매키로했다.
특히 회사측은 20억원을 투자해 제조원가의 절반을 차지하는 가스제조
기를 도입하고 자동화설비및 단결정손실이 적은 슬라이싱기를 갖췄다고
밝혔다.
남성쎄라믹은 91년 사파이어단결정합성기술을 개발,지난해 30만개를
생산한데 이어 가공설비를 확충해 올해부터 연간생산규모를 60만개로
늘린다.
이 회사는 수소및 산소가스의 안정적인 조달을 위해 한양화학과 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한편 국내업체는 일본의 덤핑공세로 가격이 급격히 하락,피해를 입고
있다며 정부에 반덤핑제소할것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