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혐의가 있는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암행감찰을 벌이고 있는 것으
로 17일 알려졌다.
감사원은 그동안 자체수집한 정보와 민원센터에 접수된 제보등을 토대로 1
차 자료분석을 끝낸뒤 특별감찰국격인 5국요원을 대거 투입해 비위혐의가 짙
은 공직자들을 상대로 대인감찰을 강화하고 있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15일 민원신고센터가 설치된 이래 지금까지
접수된 5천여건의 민원중 확인조사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7백여건에 대한 1
차 자료분석을 한 결과 공직자비리와 관련된 제보가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며 "이들 제보와 감사원이 자체적으로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구체적인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차로 내달 중순까지 진행될 이번 암행감찰에서는 각종 인허
가를 둘러싼 금품수수행위와 공직자들의 이권개입행위등을 집중 추적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비위혐의가 드러난 사람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수사당국에 고발조치하는등 엄중 문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은 이와함께 대형발주공사를 둘러싼 부조리를 척결하기 위해 한국전
기통신공사 건설사업단을 상대로 통신기조시설공사의 계약 및 검사시행 실태
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밖에 대한무역진흥공사에 대해서도 감
사활동을 펴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