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화랑 "전속작가 작품전"이 20~30일 서울 종로구관훈동 가나화랑(736-
4632)과 가나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

출품작가는 박대성(한국화),고영훈 권순철 박영남 안종대 오수환 오치균
이상국 임옥상 전병현(이상 양화),한진섭 현혜성 홍순모(이상 조각)씨등
13명.

한국화 양화 조각등 장르에 관계없이 각기 국내외 미술계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역량과 개성을 인정받고 있는 작가들이다.

30대중반에서 40대후반 작가까지 두루 망라되어있고 구상과 추상부문의
작가가 함께 들어있는 점도 주목할만한 사항.

이번 전시회에는 또 출품작가마다 각기 다른 크기의 작품을 내놓게 돼
미술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정한 크기의 작품을 요구하는 일반적인 그룹전과 달리 작가에게
전시면적만 알려줌으로써 작가에 따라 대작 한점만을 출품하기도 하고
소품을 여러점 내놓기도 하는 것.

권순철씨는 도불 이후 파리에서 그려낸 강렬한 터치의 "얼굴"과 "넋"을
내놓고 출품작가중 가장 젊은 안종대씨는 천 위에 색지와 쇠를 이용해
작업하기도 하고 종이와 테이프 유리를 사용하기도 한 이색작품을
선보인다.

오치균씨와 이상국씨는 서울과 영국의 풍경을 담은 유화를 각각 출품한다.

임옥상씨는 종이부조작품,조각가 현혜성씨는 여러개의 조각을 하나의
작품으로 처리한 풍경조각품을 내놓는다.

<박성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