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투자자는 서럽다" 지방투자자들은 정확하고 신속한 투자정보를 얻는
데 크게 불리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증권회사 영업점포의 서비스에 대해서
도 개선할 점이 많다고 느끼고 있다.
매일경제신문사와 증권업협회가 공동으로 부산지역 주식투자자 1백명을 대
상으로 주식투자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이들은 원하는 정보와 자료가 없거나 늦은데다 공동으로 투자정보를 활용
하지 못하는데 가장 불편을 느낀다고(자의 92%)고 입을 모으고 있다.
상장회사 주주총회 참석도 크게 불리하다는 지적이다.
증권사직원의 부정확한 투자정보와 불친절 약정을 위한 매수매도의 강요에
큰 불만을 가지고 있는 응답자가 전체의 49%를 차지했다.
증권회사 직원의 불친절한 투자상담자세로는 일임매매를 유도(39%), 전문
지식 부족(32%) 선동적이며 단정적이다(29%)순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점포의 증설에 대해서는 현재수준이 적당하다고 응답한 사람이 46%
로 점포증설을 주장한 사람 34%보다 많아 증권사영업패턴이 외형신장보다
질적인 향상에 보다 충실해야 함을 보여줬다.
설문응답자의 주식투자경력은 3냔이상이 65%에 달해 증시활황기에 주식투
자를 시작해 장기침체여파로 큰 손실을 입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신문과 TV를 통해서 자발적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한 투자자가 48% 친
지나 친구의 권유로 시작한 사람이 30%로 나타났다.
투자규모는 1천만원에서 3천만원사이가 40%로 가장 많았으며 3천만원서 5
천만원사이는 24%, 5천만원이상은 20%를 차지했다.
주식투자에 필요한 자금은 은행예금이나 계를 탄 돈으로 마련했다고 응답
한 사람이 57%, 보너스와 대출등으로 조달했다는 사람이 43%였다.
종목과 매매시점등 최종적인 투자판단을 스스로 결정한다는 사람이 71%로
본인의 판단이 중시됐으며 증권회사직원의 조언에 의존하는 경우가 29%였
다.
투자종목을 결정할 때 기업내용을 중시한다가 45%로 시장인기도에 따른다
(29%)과 증권사추천종목 등을 고려한다(26%)보다 많았다.
증권시장의 바람직한 관리방법을 묻는 설문에는 *자율적으로 운영해야 하
나 당국의 간접규제도 필요하다 45% *자율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37% *당국
의 규제가 필요하다 18%의 순으로 나타났다.
증권정책 가운데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사항으로 대주제도의 부활과 신용
의 확대를 지적한 투자자들이 53%에 달했다.
종합지수의 적정수준에 대한 견해는 7백에서 8백선사이가 50%, 8백포인트
이상이 34%로 주가가 좀더 올라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